금융 보험

윤순구 흥국화재 사장 돌연 사임, 금융계열사 CEO 물갈이 본격화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5.30 18:01

수정 2014.10.26 22:14

윤순구 흥국화재보험 사장이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취임한 지 1년 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변종윤 전 흥국생명보험 사장에 이어 흥국화재 윤 사장도 사퇴함에 따라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 경영진 교체가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30일 "윤순구 사장이 지난 29일 오후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일신상의 이유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흥국화재는 윤 사장의 사표를 처리하는 대로 이르면 다음달 중 새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조속히 후임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진행해야 경영상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기 때문.

윤 사장은 메리츠화재 전무를 역임한 뒤 흥국화재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6월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오는 2016년 6월이지만 취임 1년 만에 하차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윤 사장이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고수해왔다는 점에서 태광그룹의 경영방침과 맞지 않았을 것"이라며 "태광그룹의 경영진이 바뀌면서 금융 계열사에 대한 경영진 교체도 현실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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