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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새로운 합금 백금스텐트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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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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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새로운 합금 백금스텐트 효과 있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에 사용되는 스텐트는 철망 금속의 두께를 보다 더 얇게 만드는데 주력해 왔다. 금속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재협착이나 스텐트 혈전증 등의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금속이 얇아지면서 스텐트가 외부의 힘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시술 과정에서 스텐트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단점이 발생했다.

이에 새로운 합금인 백금을 사용해 PtCr-EES라는 관동맥 스텐트가 개발됐다. 이 스텐트의 성능이 기존 스텐트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내과 박경우·김효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채인호 교수팀은 국내 40개 기관과 합동으로 PtCr-EES 스텐트와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스텐트(CoCr-ZES)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3년에 걸쳐서 수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국 총 3755명의 환자를 1년 동안 추적 관찰하면서 수집한 광범위한 연구 결과를 최근 세계 학계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현재 시판되고 있는 PtCr-EES와 CoCr-ZES의 1년 간 발생한 주요심혈관계 사건(사망, 심근경색, 재관실시술 포함)은 2.9% 대 2.9%로 동일했다.


또 얇은 스텐트의 부작용인 시술 도중 찌그러지는 'LSD 현상'도 드물었다.

김효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백금 스텐트의 성능을 검증해 전 세계 의사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또 질 높은 대규모 연구를 빠른 시간 내에 수행할 수 있을 만큼 한국의 임상 시험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심혈관계 국제 최고 저널인 미국심장학회지(인용지수=14.1점)에 올해 4월에 온라인으로 공표됐고 7월호에 인쇄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