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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인 택배, 하루 평균 2만보 걷지만 ‘일 해서 좋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6.30 10:45

수정 2014.06.30 10:36

▲ 사진: 방송 캡처
▲ 사진: 방송 캡처


지하철 노인 택배

지하철 노인 택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아버지의 황혼-지하철 노인택배 72시간' 편이 공개됐다.

서울 신도림역에서 만난 이들은 지하철 노인 택배원들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무임승차카드를 이용해 지하철을 자유롭게 타고 다니며 출장길에 두고 온 여권에서부터 꽃바구니, 공장부품, 값비싼 보석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배송한다.

지하철 노인택배 택배원들은 전직 대학교수, 공기업 간부, 목수, 슈퍼마켓 주인 등 젊은 시절 서로 다른 일을 했지만 지금은 수도권 전철 노선을 누비며, 하루 평균 2만 보를 걷는 힘든 일을 하고 있다.

80세의 김성표 할아버지는 "일, 나도 한다 이거지. 아침에 나가면 기분이 좋아. 나도 일 나간다, 그런 것이 있어요"라며 밝은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지하철 노인 택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지하철 노인 택배, 힘든데도 저렇게 좋아하다니", "지하철 노인 택배, 우리나라 노인들 살기 힘들다", "지하철 노인 택배, 고생이 많으세요 건강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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