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
"세계 최초로 출시된 '커피정수기, 휘카페'를 통해 정수기 시장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사진)는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힌 뒤, "매월 5000~1만대 정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가 5년의 준비기간 끝에 선보인 '휘카페'는 기존 얼음정수기에 캡슐 커피 머신을 접목,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는 물론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버튼 하나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창업주인 정휘동 회장의 이름을 바탕으로 제품명을 정할 만큼 청호나이스의 최대 야심작이다.
이 대표는 "최상의 커피 맛을 재현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커피 전문 기업인 '에스프레소 이탈리아'와 손을 잡았다"며 "특히 청호나이스의 역삼투압 정수기는 물 속의 경도 성분과 잔류염소를 제거함으로써 커피 원두 본래의 맛과 향을 이끌어낸다"고 강조했다.
휘카페의 월 렌탈료(5년 사용 기준)는 5만3900원이며 여기에 탑재되는 커피캡슐은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590원이다. 냉·온·정수를 비롯해 얼음 및 커피 추출 기능을 최대한 사용했을 때, 월 평균 전기료는 1만5000원 정도다.
일반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한 잔의 평균 가격이 3500~4000원인 것에 비춰봤을 때, 정통 이탈리아 캡슐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청호나이스는 제품의 위생 강화를 위해 24시간 물이 고이지 않는 '자연하중압력방식'과 15일마다 자동 세척되는 '스마트 세정기능'을 적용했다.
이 대표는 "국내 정수기 보급률이 55~60% 수준이지만 제품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분류된다"며 "청호나이스의 20년 기술 노하우와 스타마케팅(배우 김수현)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