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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젠 캐릭터로도 돈번다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2 17:32

수정 2014.07.02 17:32

카카오 직원들이 지난 4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에서 카카오 캐릭터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직원들이 지난 4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에서 카카오 캐릭터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 캐릭터인 '카카오 프렌즈'를 활용한 사업 확장 준비에 한창이다. 카카오 프렌즈를 활용한 스티커, 캐릭터 상품 판매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면서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상설매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제조사들과 제휴를 맺고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상품 제작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카카오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카페톡은 카카오의 특수관계사인 오닉스케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위탁관리업체로 등록된 오닉스케이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동생인 김화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두 회사의 지분관계는 없으며 카카오는 오닉스케이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카카오가 캐릭터 제품을 판매하는 상설매장을 증설할지 테스트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오닉스케이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최근 게임, 기업광고를 넘어 새로운 현금창출원을 찾고 있는 카카오가 김화영 대표를 내세워 캐릭터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출범을 앞둔 다음카카오가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합병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 내용 중에는 '캐릭터 상품의 제조, 판매업 및 제3자 라이선싱 부여' 항목이 있어 향후 카카오가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카페톡은 카카오 캐릭터 상품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매장 내부는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들로 장식돼 있다.

카카오 사내 카페에서 시작한 카페톡은 지난 5월 서울 강남대로에 1호점을 열었다.

카페톡 외에도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대표적 사업으로는 카카오톡 스티커 판매가 있으며 이달부터는 카카오프렌즈를 적용한 삼립식품의 카카오 빵이 판매된다.

이 밖에 지난 4월 카카오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에 카카오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오픈 3일 만에 2만여점의 상품이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이 나오면서 카카오는 조만간 지방에도 카카오 팝업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실제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비슷한 예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라인캐릭터를 스티커, 매장 제품,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들 사이에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스티커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해당 스티커 캐릭터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며 "이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경우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쉬워 관련 캐릭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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