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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부동산시장 기관이전 속도에 양극화

혁신도시 부동산시장 기관이전 속도에 양극화

전국적으로 입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혁신도시에서도 올 상반기 부동산시장은 극과 극의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부동산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와 경북 혁신도시에서는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진주나 원주 등 기관 입주가 지연되는 곳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 아파트 총 12만5915가구가 공급된 가운데 혁신도시 개발 등과 맞물려 지방 분양물량이 많았다.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분양물량만 총 7만5134가구 공급됐으며 이 중 대구(4787가구), 부산(6897가구), 경상(1만6291가구), 울산(6172가구) 등 영남권에서만 총 3만4147가구가 분양됐다.

■기관 입주지연지 '고전'

특히 대구.경북 혁신도시에 자리를 잡은 분양물량의 경우 분양성적도 좋았다. 지난 5월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분양된 '대구혁신서한이다음4차'의 경우 10.0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거뒀으며 이에 앞서 같은 달 분양된 '대구혁신서한이다음3차'도 6.39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 김천도 지난 4월 '김천혁신도시2차한신休플러스'가 2.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거둔 바 있다. 이곳 아파트 용지 경쟁률도 치열해 지난 2월 김천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3-1블록) 입찰 경쟁률은 387대 1을 기록했다.

이 밖에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분양된 '중흥 S클래스 센트럴 1.2차'의 경우 각각 11.9대 1, 9.7대 1로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했으며 호반건설이 전북혁신도시에 공급한 2개 단지 모두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이처럼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혁신도시의 경우 이전 기관의 입주도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이전도 더딘 편이다.

현재 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한국감정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중앙신체검사소 등 6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올해 말 한국가스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장학재단, 교육과학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이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경북김천혁신도시도 현재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6개 기관이 이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한국도로공사와 국립종자원이 옮겨올 예정이다.

■혁신도시 매매 가격도 오름세

반면 진주혁신도시의 경우 현재 중앙관세분석소와 한국남동발전, 국방기술품질원만 이전해 있는 상황.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올 연말에서 내년 2월로 이전을 연기하고 주택관리공단과 한국저작권위원회도 올 연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청사 준공 이후에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 혁신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으로 옮길 기관은 총 12곳이지만 지금까지 이전한 기관은 3곳에 불과하다. 분양성적도 영남권 혁신도시에 비해 저조했다.
지난해 3월 분양된 '원주힐데스하임'의 경우 0.57대 1을, 마찬가지로 지난해 5월 분양된 '진주혁신한림풀에버'는 0.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혁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전반적으로 크게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월 3.3㎡당 603만원이던 대구 아파트값은 6월 현재 704만원으로 뛰었고 같은 기간 원주는 451만원에서 466만원, 진주는 522만원에서 536만원으로 올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