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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가전 원격제어 기술 국제표준 승인

와이파이(WiFi)가 지원되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면서 가전제품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이용, 가전을 쉽게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이끌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도 집안의 가전제품 제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커피머신을 원격으로 조작해 설탕이나 물의 농도 등을 개인적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원격 디바이스 제어 및 관리를 위한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으로 지난달 초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사용자는 시장에서 와이파이 칩이 내장돼 있는 가전제품을 구매하더라도 무선공유기(AP)를 선택, 암호를 입력하는 등 인터넷 연결이 어려웠다. 하지만 ETRI가 이 문제를 간단히 QR코드를 찍어 연결하는 기술을 해결했는데 본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ETRI가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ISO 등 국제표준화 기구에서 디바이스의 제어와 관리(DCM)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프로토콜에 대해 정의해 왔는데 그중 전체 구조(Architecture)에 관한 것이다. ETRI는 오는 10월 중 통신과 관련된 메시지 전달 프로토콜에 대해, 또 내년 상반기 중엔 가전제어 및 관리 프로토콜에 대해서도 국제표준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TRI의 이번 표준 승인은 국제표준의 시작 단계부터 최종 국제표준 승인까지 다수의 기술기고 등 꾸준한 표준화 활동이 뒷받침됐다. ETRI는 지난 2011년 6월 프로젝트 제안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총 16건의 기술을 기고했다.

ETRI 자율제어미들웨어실 박준희 실장은 "이번 국제표준 승인은 향후 스마트홈 환경에서 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정보가전기기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스마트 홈, 스마트 가전 시장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