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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빅데이터에게 물어봐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1 17:24

수정 2014.10.25 07:45

여름휴가, 빅데이터에게 물어봐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휴가를 맞아 국내외 여행, 성형 등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지만 광고성 글과 허위 후기가 넘쳐나는 인터넷 정보 속에서 믿을 만한 휴가 정보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빅데이터 기반 정보를 활용하면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성형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믿을 만한 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비 일부를 보상해주는 앱, 도심 속 맛집 투어를 계획하는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맛집과 메뉴 정보를 제공하는 앱, 항공권 정보를 한번에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앱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앱들이 스마트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먼저 여름방학과 여름휴가 시즌에 성형수술을 받는 이가 대거 늘어나면서 성형정보 수요도 늘고 있다. 이러한 휴가철 성형족을 위해 병원 정보를 제공하고, 성형 부위 상담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앱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에이디벤처스의 '메디라떼'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병원 정보와 진료 상담, 질환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병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료를 받으면 일정 부분의 리워드(보상)를 받을 수 있다. 고가의 성형 시술비 중 일부를 리워드로 받을 수 있어 병원비를 조금이나마 절약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공공정보에 기초한 병원 정보를 제공하며, 실제 치료받은 고객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허위 작성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사용자에 따라 지역별, 혜택별, 거리순 등 실시간 업데이트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멀리 떠나는 대신 도심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도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는 이지체크의 '핫플레이스'란 앱을 추천한다.

핫플레이스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방문횟수를 체크해서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식당, 패션, 오락, 미용 등 인기 매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홍보성 짙은 매장 후기에 지쳐 있는 사람에게 인기다. 핫플레이스 앱은 1주일간 손님이 가장 많이 다녀간 순서대로 집계한 맛집 순위를 지역별·업종별로 알려준다. 방문횟수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인 인기 상점 순위 정보는 지도 및 리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름휴가 때 교통체증으로 황금 같은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고 싶지 않다면 'T맵'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SK플래닛 T맵은 회원수 1740만명, 월 사용자 770만명의 국민 스마트폰 길 안내 서비스로, 12년간 축적된 교통정보 분석기술을 바탕으로 길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를 벗어나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전 세계 항공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스캐너' 앱이 유용하다. 여행예산과 정기 항공사, 전 세계 70만 이상의 경로를 몇 초 만에 비교할 수 있어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가고 싶은 지역 위주로 항공권을 알아볼 수도 있지만, 예산을 미리 설정해두고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갈 수 있는 지역이 검색되는 기능이 있어 유용하다. 클릭 몇 번만으로 전 세계 주요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과 최저 요금을 조회할 수 있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예약까지 가능하다.
출발일자를 선택하면 전후 열흘간의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 보여주기 때문에 가격이 낮은 날짜를 선택해 항공료를 최대한 아낄 수 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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