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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내실경영으로 충성고객 잡았다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4 17:20

수정 2014.10.25 05:55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올해 초부터 '신경영'을 선언하고 내실다지기에 한창이다. 이승기, 이서진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알린데 이어 통관인증제 도입, 패션사업 부문 무료교환·무료반품제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위메프는 소셜커머스 업체 중 7개월 연속 개인용 컴퓨터(PC)·모바일 순 방문자수 1위를 지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내실경영을 실시중인 위메프는 먼저 상품 사업부를 세분화하고 패션사업 부문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로 인해 위메프 패션 부문은 2011년 이후 매년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총 매출 중 패션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3%에서 지난해 13%까지 올랐다.

먼저 위메프는 관세청의 병행수입통관 인증제도를 통해 적법하게 수입됐음을 보장하는 QR코드 부착 상품을 판매한다.
이 제도는 밀수 등이 아닌 적법하게 통관 절차를 거친 병행수입물품에 한해 관세청이 통관정보를 담은 QR코드를 부착해주는 서비스다. 2년 이상 무사고로 법위반 사실이 없는 병행수입 업체만 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통관정보에는 수입자, 품명, 상표명, 통관일자 등이 포함돼 있다. 위메프는 이 중 패션, 잡화, 스포츠레저, 명품 브랜드에 통관인증제 QR 코드 부착을 의무화했다.

또 위메프는 내부 기준도 제시했다. 협력사 신용평가, 무사고 거래 실적, 브랜드 구색, 외부 평판, 내부 머천다이저(MD)의 신뢰도 평가 등까지 포함했다. 이 기준을 적용해 기존 위메프에 물건을 판매하던 병행 수입사를 엄선해 절반 이상의 업체를 걸러냈다.

지난 5월 30일부터는 브랜드 패션과 의류소호, 잡화 부문에 한해 무료반품, 무료교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유아동 스포츠의류까지 확대했다. 이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반송비가 아까워 교환, 환불을 못하는 고객을 위한 배려다. 무료 교환이나 무료 반품은 상품별로 1회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4월부터 위메프는 고객의견을 직접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제안게시판 운영도 시작했다. 제안게시판에 의견을 남긴 고객 중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공한 8명을 선정해 총 25만 위메프 포인트를 증정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위메프는 소셜커머스 업계 중 순방문자가 가장 많은 기록을 차지하고 있다. 닐슨 코리안 클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소셜커머스 3사의 PC, 모바일웹,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앱) 3개부문 전체 통합 방문자수에서 위메프는 순방문자 1153만6632명을 기록하며 쿠팡 1111만437명, 티몬 977만120명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위메프의 박유진 실장은 "한국 온라인 시장의 1위를 차지하기 위해 1300명 임직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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