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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국내 최초 엔비디아 쿠다 연구센터 선정

김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07 17:03

수정 2014.10.24 15:52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정원기 교수 연구실이 엔비디아 본사가 선정하는 쿠다 연구센터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유니스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147개 연구실이 쿠다 연구센터로 선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쿠다는 GPU(Graphics Processing Unit)를 활용한 병렬 컴퓨팅 기술이다. GPU는 비주얼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에서 개발한 그래픽 처리장치로 기존 CPU의 물리연산, 동영상 인코딩 등의 작업도 함께 처리가 가능해 각광받고 있다.

유니스트 쿠다 연구센터는 GPU 기반의 슈퍼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기존 CPU 기반의 컴퓨터가 해결하기 어려운 대용량의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이를 가시화하는 연구에 나선다. 또 프로그래밍에 익숙하지 않은 연구진들을 위해 GPU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연구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정원기 연구센터장은 "이번 선정으로 유니스트가 GPU를 이용한 고성능 컴퓨팅 연구의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며 "엔비디아와 연구 협력을 강화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GPU를 활용해 컴퓨터 그래픽, 가시화, 영상처리, 과학계산 응용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이다. 수십 분이 걸리던 MRI 영상 획득 시간을 십분 내로 단축하는 등 생체 의료 영상 처리에 독보적인 연구 영역을 개척했다.


최근에는 한국연구재단의 국제교류협력과제를 통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한스피터 피스터 교수와 함께 GPU를 전문적인 컴퓨터 지식 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비발디(Vivaldi)'도 개발했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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