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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시큐리티, 일본 후지쯔 그룹과 총판 계약 체결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9 11:31

수정 2014.09.19 11:31

이글루시큐리티, 일본 후지쯔 그룹과 총판 계약 체결

차세대 통합보안관리 선도기업 ㈜이글루시큐리티가 일본 최대 IT 서비스 기업인 후지쯔 그룹의 후지쯔 SSL과 통합보안관리 솔루션 'IS-ESM'에 대한 일본 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IS-ESM(구 SPiDER-TM)은 지난 2000년 이글루시큐리티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통합보안관리 솔루션으로 출시 이후 14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해 온 국내 대표 보안 제품이다.

최근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IS-ESM을 공급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에 후지쯔와 총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이글루시큐리티는 일본 시장 공략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내 다수의 공공 기관 및 대기업 등을 고객으로 보유한 후지쯔의 고객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일본 내 신규 고객 발굴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후지쯔는 다양한 글로벌 업체의 통합보안관리 제품을 검토한 결과 IS-ESM의 뛰어난 제품 UI와 빅데이터 처리 성능, 정확한 탐지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해 최종적으로 IS-ESM을 선택했다. 특히 후지쯔가 실시한 성능 테스트에서 IS-ESM이 유수의 글로벌 업체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는데 브랜드 인지도의 열세를 딛고 오직 기술력만으로 얻어 낸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이번 총판 계약과 더불어 공공 부문 고객 레퍼런스도 확보했는데 일본 정부 산하 기관에 IS-ESM을 납품했다. 통상 직접 영업에 의한 일본 공공 부문 고객 확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후지쯔와의 협업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공공 부문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향후 후지쯔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더 많은 공공 부문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2010년 일본 지사 설립 후 꾸준히 일본 시장을 공략해 온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2013년부터 일본 내 매출이 발생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글루시큐리티의 제품과 서비스 모두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일본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데 일본 굴지의 통신 기업인 S사의 경우 IS-ESM을 도입한 이후 제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신뢰감을 바탕으로 융복합관제솔루션인 라이거-1(LIGER-1)을 추가로 도입했다. S사는 현재 IS-ESM을 통해 내부 정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고, 라이거-1을 활용해 일본 전역의 S사 데이터 센터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일본 굴지의 보안관제 업체인 A사는 이글루시큐리티의 IS-ESM을 기반으로 30여곳의 일본 기업에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글루시큐리티 일본 지사 최정준 전무는 "이번 총판 계약은 단순히 해외 판매 채널 하나를 확보했다는 차원이 아니라 일본 최대 IT 서비스 기업에게 IS-ESM의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성과"라며 "해외 고객 역시 제품의 성능과 기업 신뢰도를 가장 중시한다는 기본 명제를 재차 확인한 만큼 일본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2013년부터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일본과 중동 등 여러 국가에서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KISIA와 KOTRA 등의 각종 수출 지원과 현지화 전략이 맞물리며 작년 한 해 300만불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거뒀다.
올해 역시 철저한 현지화라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면서 수출 제품 및 수출 지역 다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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