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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이 무서운 엄마들.."출산장려 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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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같이 있으면 어디서든 주위를 의식하게 돼요."

인터넷상에서 '무개념 엄마'가 논란이 되며 '평범한 엄마'들이 긴장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꼬투리를 잡힐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7세, 3세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엄마 A씨는 "인터넷에 '무개념 엄마'라며 사진들이 올라오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빗발치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데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카페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거나 한 패스트푸드점 매장에서 아이 오줌을 누게 한 엄마의 사진이 올라와서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다.

A씨는 "식당, 커피숍 같은 곳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뽀로로, 타요 동영상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소리를 키워달라는 아이들을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엄마 B씨는 "아이가 하나였을 땐 그나마 쉬웠는데 둘이 되니 정말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무개념 엄마 얘기도 있고 해서 요즘은 정말 외출해서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본다"고 전했다.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 존이 늘어난 만큼 키즈존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늘고 있다.
국가가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아이들과 마음 편히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적인 카페나 식당 화장실에서 아기들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시설이 돼 있지 않은 것도 '무개념 엄마'를 만들고 있다는 항변이 나온다.

A씨는 "아기 엄마들이 백화점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