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베트남 에볼라 의심환자, 기니지역 근로자 출신...아시아 ‘에볼라’ 비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2 21:37

수정 2014.11.02 21:37

베트남 에볼라 의심환자, 기니지역 근로자 출신...아시아 ‘에볼라’ 비상

베트남 에볼라 의심환자 베트남 에볼라 의심환자가 격리 수용됐다고 알려지며 다시금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에볼라 발생지역인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서 귀국한 베트남 근로자 1명이 에볼라 의심 증세로 병원에 격리 수용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베트남 중부 다낭지역의 한 병원 소식통은 기니지역에서 일하다가 돌아온 근로자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고열과 두통 등의 증세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근로자가 어제 오후 근처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수용됐으며 보호장구를 갖춘 병원 의료진 4∼5명이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에볼라 의심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으며 검사 결과는 이틀 뒤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근로자는 지난 재작년부터 기니에서 일하다가 그제 모로코를 거쳐 남부 호찌민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기니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함께 에볼라가 확산해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서부 아프리카 3개국 가운데 하나인 점에 주목해 긴장하고 있다. 다낭시 보건당국은 에볼라 의심 환자가 격리 수용된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처 방안을 협의했다. 병원 관계자는 대책회의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가 40도에 달하는 고열 증세를 보였고, 입원 당시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특별 대책반을 구성해 에볼라 의심환자와 그와 접촉한 병원 관계자들을 격리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가 처음 발견된 이래 최근까지 모두 8개국에서 만 3천567명이 감염됐으며 4천95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했다.
베트남 에볼라 의심환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베트남 에볼라 의심환자, 무서워" "베트남 에볼라 의심환자, 아시아로 퍼지네" "베트남 에볼라 의심환자, 우리나라도 안전하지 않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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