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라식수술 부작용이 고민이라면? ‘엑스트라 라식’으로 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3 08:20

수정 2014.11.03 08:20

시력교정수술을 받고 싶지만 부작용 걱정으로 수술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라식, 라섹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원추각막, 근시퇴행 등이 있는데, 각막이 약하거나 근시량이 높은 경우에 발생확률이 높다. 이전까지는 이러한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의 경우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엑스트라 라식’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는 라식, 라섹수술이 가능해졌다. 엑스트라 라식은 기존 라식, 라섹수술에 각막콜라겐결합술(cross-linking)을 함께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각막콜라겐결합술은 약해진 각막에 리보플라민이라는 약물을 투여한 후 특수한 UV광선을 사용해 각막을 강화시키는 수술이며, 10여년 전부터 원추각막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었다.


라식, 라섹수술 시에는 굴절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엑시머레이저가 각막조직의 일부를 제거하기 때문에 각막은 더 얇아지고 약해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고도근시일수록 더욱 뚜렷해진다. 극히 일부에서 얇아진 각막으로 인해 각막이 앞쪽으로 돌출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각막확장증(원추각막)’이라고 한다. 각막콜라겐결합술은 이러한 현상을 예방하기에 유용한 수술이다. 각막의 평탄성과 굴절 오류를 수정하고 시력교정 효과를 향상시키며 원추각막 환자의 시각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각막콜라겐을 사용한 엑스트라 라식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항은 이전보다 훨씬 짧아진 치료시간과 정확해진 치료결과이다. 이전까지 각막콜라겐결합술이 1시간 가량 소요됐던 것에 반해 진보된 엑스트라 라식은 일반적인 라식, 라섹수술에 90초의 추가시간만 필요하다.

라식, 라섹수술을 위해 각막에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한 후, Vibex라 불리는 특수 비타민B2를 엑시머레이저가 조사된 각막실질 표면에 1분 동안 처치한다. 다시 각막뚜껑을 제자리에 덮고 Vibex는 눈에서 잘 씻어낸다. 그리고나서 Avedro KXL 시스템을 각막 위에 위치시키고, UV광선을 90초 가량 각막에 쬐어주면 수술은 끝난다.


엑스트라 라식은 유럽 전체에서 사용 가능한 CE마크를 이미 획득했고, 캐나다, 일본, 국내에서도 사용인가를 받으며 그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미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수술 결과 엑스트라 라식을 받지 않은 경우보다 시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시 근시가 생기는 퇴행도 적었다고 한다.


강남아이언스안과 좌운봉 원장은 “엑스트라 라식은 원추각막, 근시퇴행과 같은 부작용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력개선 효과도 더욱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미 라식, 라섹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엑스트라 라식을 통해 각막을 강화시킴으로써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퇴행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