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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두달새 폭력서클 48개 적발

경찰청은 지난 9∼10월 두 달 간 미성년자 폭력동아리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폭력서클 48개를 적발해 872명을 검거하고 이중 16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이른바 '동네조폭' 등 성인과 연계해 지역 주민을 상대로 위력을 과시하거나 가출 청소년과 연계해 다른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갈취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48개의 서클 중 가출 청소년과 연계된 서클은 11개, 성인이 끼어 있는 서클은 3개였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전주 시내 원룸촌에 모여든 가출 청소년과 성인 유흥업소 종사자 등 100여명으로 조직된 대규모 폭력서클을 적발해 이들 중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한모씨(43)를 구속했다. 성인 서클원들은 서클 내 미성년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갈취를 일삼았다. 미성년 서클원들은 다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습 폭행·협박·갈취 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제천에서는 지역 중고교생과 같은 보육원 출신 여학생 등 40명으로 구성된 폭력서클이 적발됐다. 이들은 심야에 무리지어 다니며 지역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상습적으로 편의점에서 절도 행각을 일삼는가 하면 다른 학생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요 서클원 4명을 구속하고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충남 아산에서는 집단가출한 중학교 중퇴자 12명으로 이뤄진 폭력서클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대전·충남 일대에서 차량 15대를 절도, 무면허 운전으로 전국을 돌면서 무전취식과 음주 등 비행행위를 일삼았다. 또 재학 중인 학교 후배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금품갈취 및 폭행행위를 자행해왔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