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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서울고 라인 아니다? "정말 돌아버릴 지경"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3 09:21

수정 2014.11.03 09:21

정윤회 서울고 라인 아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정윤회 씨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한 매체는 정윤회 씨가 현재 서울역사박물관 터에 1970년대까지 있었던 서울고등학교가 아니라 그 인근인 내수동의 보인상업교등학교(현 서울 송파구 보인고)를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보인상고를 1974년(30회)에 졸업했다. 4선의 김현욱 전 국회의원, 이득렬 전 MBC사장이 정씨와 보인상고 동문.

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등 10여 명의 고위 인사가 모두 서울고 출신인 이유가 당초 서울고 출신으로 알려졌던 정윤회 씨의 입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던 사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정윤회 씨와 16년간 교류해오고 있다는 역술인 이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조용한 성격으로 명석하고 치밀해 그가 보좌하던 시절엔 박근혜 대통령이 실수한 적이 없었다”며 “비선의혹을 받게 하지 말고 차라리 대통령비서실장을 시키면 지금보다 훨씬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 조사에서 정윤회씨는 “대선 직후 박 대통령에게 ‘고맙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은 게 마지막 접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윤회씨가 대선 때 보이지 않게 역할을 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올해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를 천거한 사람’,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회장을 미행한 사람’ 등으로 정윤회 씨가 지목되자 그는 “왜 이런 근거 없는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다”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정윤회 씨 행적과 관련해 드러난 사실들은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 사건과 관련한 정윤회 씨의 검찰 진술, 정윤회 씨 주변 인물들과 역술인 이모 씨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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