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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야구부 전국체전 우승...37년만에 한시즌 4관왕 달성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3 17:40

수정 2014.11.03 17:40

동국대 야구부가 제 95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학야구 사상 37년만에 한시즌 전국대회 4관왕을 기록했다. 우승한 동국대 야구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야구부가 제 95회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학야구 사상 37년만에 한시즌 전국대회 4관왕을 기록했다. 우승한 동국대 야구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대 야구부 (감독 이건열)가 제주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야구 사상 37년만에 한 시즌 전국대회 4관왕의 기록을 세웠다. 전국체육대회 2연패의 기록도 함께 세웠다.


동국대 야구부는 3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인천대표로 출전한 인하대를 맞아 경기초반부터 집중화력을 뽐내며 8 대 1 낙승을 거뒀다. 동국대는 경기초반 인하대에 선취점을 내줬나 2회말 홍성은의 3루타에 이어 임세황이 희생타로 동점을 이룬뒤 윤영수의 볼넷과 서예일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3대 1로 역전시켰다. 이어 4회 서예일의 3루타에 이은 이현석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고 차희태의 볼넷과 홍성은의 3루타로 점수를 벌리며 6 대 1로 달아났다. 이어 7회와 8회 1점씩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국대가 전국체육대회까지 우승하며 4관왕에 오른 것은 대학야구 사상 37년만의 대기록이다. 1977년 연세대가 강철 우완 최동원을 앞세워 4개 대회를 석권한 이후 한번도 이뤄지지 않은 기록이다. 이번 우승으로 동국대는 지난해 3관왕과 올해 4관왕에 오르면서 2년간 7관왕을 달성한 첫 번째 대학으로 기록됐다.

동국대는 80년대 김성한과 한 대화, 백재호, 이강철 등 막강한 타력을 보유하며 야구 전성기를 구가한 이후 지난해와 올해 7관왕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게 됐다.


동국대 야구부를 이끌고 있는 이건열 감독은 2012년 12월에 감독으로 부임하고 2년간 일곱 번의 우승을 일궈내 대학야구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떠올랐다. 이건열 감독은 동국대 82학번으로, 1980년대 동국대 야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이기도 하다.
졸업 후 해태 타이거즈 선수로 활약하며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에서 8번 우승을 하는 해태의 주역이 됐고, 여러 구단의 타격코치를 역임하는 등 프로 무대에서 25년간 활동한 베테랑 야구지도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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