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해철 천공 위 축소술 관련 가능성"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3 22:35

수정 2014.11.03 22:35

가수 고 신해철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일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또 "신씨가 생전에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받았고, 천공이 이 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이날 서울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브리핑을 하고 신씨에 대한 1차 부검 결과를 이같이 설명했다.

최 소장은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외상·질병 등이 흔하지만 신씨의 경우 (위 용적 축소) 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검 결과 신씨의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으며 화농성 삼출액이 동반된 심낭염으로 생각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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