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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육성 ‘시동’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1.04 11:07

수정 2014.11.04 11:07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는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탈락했던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 계획을 수정·보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재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예타 신청사업 내용을 지난 5월 신청 때와 비교하면 핵심부품의 주요기술과 주변기술 모두 충남도가 추진하려던 것을 주요기술은 국가가 개발하고 주변기술은 도가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했다. 또 수소스테이션과 차량실증 등도 보완돼 최종 선정이 낙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예타를 신청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은 국비 1550억 원, 도비 466억 원, 민간 308억 원 등 총사업비 2324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의 세부 내용은 △연구 및 인증센터 구축 2개동 △수소스테이션 구축 5곳 △연구 및 인증장비 41종 구축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FCEV자동차 150대 운영 △핵심부품 성능개선 기술개발 25과제 △부품개발 전문 인력 200명 양성 등이다.

이번에 예타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서 통과될 경우 사업에 착수하는 오는 2016년부터 2029년까지 총 5272억원의 생산유발 및 237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3244명의 일자리창출 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은 2개 완성차업체 및 664개 부품업체, 철강·화학·정보기술(IT) 등 자동차 전후방산업이 모여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사업추진 환경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국가주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사업이 완성차 및 대기업 위주의 기초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한데 비해 이번 예타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 위주의 부품 기술 고도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도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은 2개 완성차업체 및 664개 부품업체, 철강·화학·IT 등 자동차 전후방산업이 모여 있어 전국 어느 곳보다 수소연료전지차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예타 사업의 통과를 계기로 충남의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이 국가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예타 사업을 위해 지난 2012년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기획과제 발굴 용역을 시작으로 관련 기업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예타 사업 추진 공감대 확보를 위해 지난 9월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도 개최했다.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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