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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中은 좁다" 인도 등에 생산기지.. 삼성과 한판 승부

휴고 바라 부사장 밝혀.. 중저가폰 늘리는 삼성과 해외시장서 경쟁 가열

샤오미 "中은 좁다" 인도 등에 생산기지.. 삼성과 한판 승부

샤오미가 중국의 거대한 시장을 등에 업고 세계 스마트폰시장 3위를 단번에 차지해 1위인 삼성전자를 바짝 긴장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밝혀 다시 한 번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내년 본격적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시장의 핵심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도 급락하는 스마트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에 중저가 스마트폰을 집중 개발, 신흥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전략을 밝혀 놓은 상황이다.

25일 관련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의 휴고 바라 부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팍스콘, FIH 등 모바일 제조사와 협력해 인도에서는 1~2년 내, 브라질에서는 이른 시일 내에 현지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 걸림돌 제거

지난해 말부터 중국시장을 벗어나 동남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샤오미는 올해 해외 10개국으로 판매 루트를 확대하려 했지만 태국,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터키시장 진입이 미뤄진 상태다.

샤오미의 동남아시장 공략이 늦어진 이유는 제품을 공급하지 못해서다. 샤오미는 지난 2개월간 인도에서 쏟아지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전세기를 4회나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생산공장이 없는 샤오미는 현지생산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인재도 대거 영입

샤오미는 올해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진출에 성공했으며 세계 스마트폰시장 3위인 인도는 핵심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올 2·4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으며, IDC는 인도의 스마트폰시장이 내년에는 38%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시장은 규모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일 뿐 아니라 저가 스마트폰 판매율이 높다는 점이 저가폰을 내세운 샤오미의 전략과 잘 맞아 떨어진다.

이에 샤오미는 글로벌 IT기업 인사를 적극 영입하는 등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마케팅을 맡고 있는 바라 부사장은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샤오미가 영입한 특급인사로, 지난해 말 구글 안드로이드담당 부사장을 지냈으며 브라질 출신이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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