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검색 포털 '줌닷컴'이 영문 검색 품질 향상을 위해 구글의 웹 검색을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영문 정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검색 서비스에서 영문 문서 검색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줌닷컴 측은 "제대로 된 글로벌 정보 검색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줌닷컴 검색 창에 영문 검색어를 입력하면 페이지 내에서 구글의 영문 웹 문서 검색 결과를 함께 열람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직구족이 늘면서 영문 웹 콘텐츠에 대한 검색 수요가 갈수록 높아져 이용자들에게 많은 편의를 줄 것이란 전망이다.
예를 들어 'Black Friday(블랙프라이데이)'를 검색어로 입력했을 때 기존에는 국내 웹 문서 위주로 노출이 됐지만 구글의 영문 웹 문서 검색 결과를 적용한 후에는 영미권의 쇼핑 정보까지 노출된다.
영문 검색어에 대한 방대한 양의 웹 문서를 제공함에 따라 정보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검색 정확도 또한 향상될 것이란 설명이다.
줌인터넷 포털사업본부 김명섭 본부장은 "사용자들의 검색 의도에 맞는 양질의 정보가 있다면 어떤 서비스든지 협력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줌닷컴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더 편리한 검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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