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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 각종 사회이슈 선점..저변확대에 앱 구축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12.12 15:27

수정 2014.12.12 15:27

고객이 던진 토스트에 맞은 알바생,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 햄버거 세트에서 발견된 애벌레...

네이트의 개방형 자유게시판인 '판'이 각종 사회이슈를 선점하면서 주요 이슈 게시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판'이 온라인 화제 게시판으로 급부상하자 운영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판'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면서 유·무선을 아우르는 별도의 커뮤니티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밝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트 판 이용자들 연령대가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이용 분포율을 보였고 최근 기존 엔터테인먼트·유머에만 그치던 콘텐츠도 점차 소비, 여가생활, 사회활동, 정치참여 방식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당초 판은 딱딱한 이슈보다 유머나 화젯거리를 주로 다루는 공개게시판으로 성장하던 '판'이 온라인 소통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게 인터넷 주 사용자들과 업계의 평가다.

특히 최근 2~3년동안에는 사회적 화제를 낳은 여러가지 이슈들이 '판'을 통해 알려지는 사례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많은 화제를 낳았던 낙지 살인사건의 진실 등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세월호 피해가족의 상황 제보, 고객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다는 아르바이트생 이야기, 햄버거 세트에서 발견된 애벌레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판'을 통해 일기형태의 자신의 일상을 올리기도 하고 이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사례도 빈번하다는게 SK커뮤니케이션즈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SK컴즈는 유·무선 '판'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나섰다. 특히 모바일 '판'은 원활한 글쓰기 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메인 화면 구성에서 편의성을 높인데 이어 '판'앱에서만 제공하는 각종 차별적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SK컴즈 관계자는 "판 서비스를 모바일에서 이용하려면 직접 웹페이지주소(url)를 입력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글쓰기 기능이 원할하지 못해 이용자들로부터 독자 앱 출시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며 "모바일 서비스로 모바일 트래픽 증대 뿐 아니라 네이트 전체 트래픽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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