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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전 남편과 외도 의심 격분해 살해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3 18:54

수정 2015.01.13 18:54

안산 인질극
안산 인질극

경기도 안산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종료됐지만 2명이 희생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13일 "경찰특공대가 2시 30분경 옥상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의 창문을 깨고 투입해 4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질범은 인질을 붙잡고 부인을 불러달라며 경찰과 대치했다. 인질극이 발생한 집에는 숨진 전 남편의 큰 딸과 친구, 작은 딸 등 3명이 있었다. 직장에 다니는 20대 아들은 집을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인질극이 벌어진 뒤 5시간 만에 안산 인질범을 검거했다.


인질범 부인의 전 남편이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의붓딸(작은 딸)도 방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가 사망했다.

경찰은 인질범이 부인과 2007년 재혼했다가 별거하는 과정에서 외도를 의심해 전 남편을 찾아가 몸싸움을 벌이다가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한 전 남편은 시신이 굳은 정도로 볼 때 전날 숨진 것으로 보인다. 또 인질범이 인질극을 벌이다 격분해 다음날 작은 딸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범인을 안산 상록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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