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제2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역이 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동반 상승 가능성이 큰 기존 테크노밸리 일대로 투자자 관심이 쏠릴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제2밸리 '토지거래 제한' .. 제1밸리 운집?
1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게임·소프트웨어·콘텐츠 산업을 주축으로 한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구축, 판교 일대를 1500여개 첨단기업이 집적한 창조 클러스터로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부터 2018년 1월 18일까지 3년간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구인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과 금토동 일대를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개발지역에 대한 직접 투자가 금지됨에 따라 삼각 클러스터로 연결되는 기존 테크노밸리 인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판교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 등이 언급됨에 따라 시장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게 인근 중개업계 설명이다.
판교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판교역 인근 아파트 단지가 84㎡ 기준 3000만~4000만원 정도 매매호가가 오르는 등 부동산 상승 기대감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큰 변화는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분양을 마친 판교 테크노밸리는 초반 공실이 많았으나 현재 정보기술(IT)·문화산업기술(CT)·바이오기술(BT) 등 870여 기업, 6만여명이 근무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여유 공간이 부족해 추가 입주가 어려울 정도다. 이 때문에 제2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유관기업이 줄줄이 입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인근 H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삼성중공업 연구센터 입주 등 영향으로 한달새 전세가격이 84㎡ 기준 1500만원 이상 올랐다. 게다가 전세 물건은 나오는대로 곧장 실거래로 이어진다"며 "중장기적으로 주택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주거지로는 각종 생활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기존 지역이 각광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파돔시티·현대백화점 입주까지
판교 내 생활편의시설도 강화될 전망이다. 오는 8월 판교역 인근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 내 현대백화점이 들어서고 11월에는 알파리움 아파트 931가구와 업무동 7만2600여㎡, 판매시설 4만9500여㎡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현대백화점 서측과 북측에 자리할 호텔, 오피스텔 등은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분당~수서간 도로 공원화 사업도 3월 착공, 분당과 판교 사이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장기적으로 신도시 외형이 성장하는 효과가 있다"며 "외부 경기위축이나 충격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고 자족기능이 강화되면서 임차·매입 수요가 탄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2017년 분양을 시작하면 조성될 때까지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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