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MS, 모바일 시장 공략 적극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0 18:04

수정 2015.03.20 18:04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허용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불법복제 윈도 운영체제(OS) 사용자들에게도 신제품인 윈도10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MS가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PC 사용자들이 윈도10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해 윈도10의 모바일 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MS가 단순 PC용 OS 판매회사에서 벗어나 모바일과 PC에서 앱 개발자, 모바일·PC 제조사, 솔루션 벤더까지 생태계로 끌어 들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생태계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도 계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윈도10 발표 현장에서 MS는 [윈도 10]을 OS라는 표현대신 플랫폼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리 마이어슨 MS 운영체제(OS)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 18일 중국에서 진행된 '윈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커뮤니티 기술회의'에서 "정품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윈도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MS 윈도 사용자의 80% 가량이 윈도 불법 복제판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MS가 불법 복제판 업그레이드를 허용하면서 중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물론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는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소프트웨어 업계 한 전문가는 "MS는 윈도모바일을 통해 모바일 시장으로 PC 시장의 장악력을 넓히려 했으나 모바일 시장에서 윈도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어려워 했다"며 "모바일과 PC에 연동되는 윈도10을 전세계 사용자에게 모두 공개하면서 PC사용자들의 윈도10 사용경험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게 MS의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전략의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MS는 "불법복제 윈도 사용자들도 에서도 윈도10으로 업데이트 할 수는 있으나, 불법인 상태가 유지 되기 때문에 정품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는 보안 패치 등 추가 기능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MS는 "불법복제 윈도 사용자들도 에서도 윈도10으로 업데이트 할 수는 있으나, 정품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는 보안 패치 등 추가 기능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윈도10은 올 여름 세계 190개국에 111개 언어로 출시될 예정이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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