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스트레스 때 단 음식 끌리는 이유, 설탕이 코티솔 분비 억제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18 13:06

수정 2015.04.18 13:06

스트레스 때 단 음식 끌리는 이유.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 때 단 음식 끌리는 이유.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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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때 단 음식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설탕이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메디컬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영양학교수 케빈 라우게로 박사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가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의 분비와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8~40세의 여성 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11명은 12일 동안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때 설탕 음료를, 나머지 8명은 아스파탐 함유 음료를 마시게 하고 실험기간에는 과일주스를 포함, 다른 음료를 마시지 말도록 했다.

실험 전후에는 수학시험을 치르게 한 뒤 이로 인한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에 의한 뇌 조영과 함께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타액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설탕 그룹이 아스파탐 그룹에 비해 코티솔 반응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트레스에 민감한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설탕 그룹에게서만 활성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마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동이 억제되는 것이 정상인데 설탕 그룹은 이러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이 결과는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설탕과 탄수화물이 많은 위안음식에 끌리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라우게로 박사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또 사람에 따라 스트레스에 과잉반응을 보이거나 미온적인반응을 보이는 이유가 식습관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이 함유된 음료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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