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베, 소비세율 10% 인상 후 추가 인상 없다"(산케이)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3 15:07

수정 2015.05.03 15:07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재 8%인 소비세율을 2017년 4월 10%로 올린 후 추가 인상 없이 2020년도까지 계속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내 임기 중에 소비세율을 10%보다 높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새로운 총재 임기 3년을 더해 오는 2020년까지 장기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소비세율을 10% 넘는 수준으로 올리는 것에 관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국가와 지방의 기초재정수지(PB)를 2020년도에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으며 소비세율을 10% 넘게 올리지 않는 경우 목표 달성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시산 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명목성장률이 매년 3% 이상을 기록해도 2020년도에 국가와 지방의 PB가 9조4000억엔(약 84조9393억원·GDP 대비 약 1.6%) 적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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