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르노삼성 "QM3, '옥의 티'도 용납 못한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4 08:04

수정 2015.05.04 08:04

QM3
QM3

르노삼성자동차가 4일 국내 베스트셀링 소형 SUV QM3에 대해 사전 예방차원에서 전격 리콜을 실시한다. 국내 제작결함 사례가 한건도 없지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미리 무료 점검을 해 '무결점(zero defect)' 서비스를 지향하겠다는 조치다.

QM3를 소유한 차주는 내달 4일부터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브레이크 호스를 점검한 후 결함여부가 발견되면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리콜 대상은 2013년 9월 11일부터 2014년 11월 7일까지 제작된 2만949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3 브레이크 호스 리콜 조치에 대해 기존의 '전량 교체'조치가 아닌 '점검 후 부분 수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 모델엔 아예 결함 사례가 발견되지 않은데다 전세계에서 판매된 차량중에서도 결함 사례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함이 예상되는 쪽은 QM3의 호스 부분의 마모 가능성 여부다. 르노측의 자체조사결과 QM3의 브레이크 호스와 앞 휀더 부품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간섭현상으로 마모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QM3(유럽 차명 '캡쳐')는 유럽에서 팔려나간 28만대중 3대만 브레이크 호스 결함이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는 결함 사례가 극소수인 경우 전체 리콜보다는 소비자들에게 결함 가능성만을 공지하고 소비자가 원할시 점검해주는 '캠페인' 형태의 소극적 리콜을 진행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는 국내엔 지난해 12월 출시돼 지난해 1만6000여대가 판매됐으며 현재까진 브레이크호스 결함이 발견된 사례가 없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국내에선 브레이크 호스와 관련된 문제 사례가 한건도 없으나 고객안전을 위한 예방 차원에서 글로벌하게 선제 리콜을 하게 된 것"이라며 "리콜보다는 무상수리나 캠페인 등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국내 자동차품질문화에서 고객만족을 위한 자발적 리콜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드코리아도 같은날 리콜을 실시키로 공지했다.
포드의 토러스 및 MKS는 차문 잠금 스프링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토러스는 2009년 12월 1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제작된 4958대가 리콜 대상이다.
MKS는 2011년 6월 1일부터 2011년 10월 31일까지 제작된 45대가 리콜 대상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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