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일 "물량 확보를 통한 점유율 상승도 분명 긍정적인 일이지만 단가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쉽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조 1813억원, 4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9.7%, 71.8% 개선됐다. 류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469억원)를 소폭 상회하였으나 시장 기대치(486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동사의 택배 정책은 단가 개선에서 물량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및 시장 점유율 확대로 변화하는 양상"이라며 "증가하는 물량에 대비 택배 캐파를 5% 이상 추가할 계획으로 보여서 이는 기존 터미널 이외에 수도권 등에 임차를 통한 추가 증설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APL 로지스틱스 인수 무산 이후 대우로지스틱스 이외에 추가 인수에 큰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기대되었던 중국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도 예상보다 지연되는 등 진행상황이 빠르지 않은 상황이어서 하반기 보다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행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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