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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스트레스 받으면 과식한다”


아이들도 어른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식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클레어 패로우 등 연구진은 5~7세 아동 41명을 상대로 실험을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3일(현지시간) 메디컬데일리가 전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그림을 색칠하게 한 뒤 이를 완성하면 장난감 선물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한 그룹은 그림을 색칠하는데 필요한 모든 색의 크레용을 제공받은 반면 다른 그룹 아이들은 크레용이 한 색 뿐이라 색칠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두 그룹 모두 아이들 주변에는 장난감은 물론 감자칩, 초콜릿 쿠키 등 다양한 과자가 놓여 있었다. 4분이 지난 뒤 아이들의 과자 섭취량을 비교한 결과, 색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들은 109~123 칼로리를 먹은 반면 색칠을 마음껏 한 아이들은 30~48 칼로리에 그쳤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부모가 음식을 어떤 보상 용도로 활용하거나 건강을 이유삼아 음식을 주지 않는 등 아이들의 식생활을 지나치게 조절할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더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표본이 적어 이에 대한 추가실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논문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