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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웹툰, 독자와의 공감대 확대..외연 확대 나서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4 14:47

수정 2015.05.04 14:47

네이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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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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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웹툰이 독자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웹툰을 보고 댓글을 다는 수준에서 벗어나 특정 장면을 독자가 편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등 공감대 확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보는' 웹툰에서 '함께 노는' 웹툰으로 진화하면서 웹툰의 필수 요소인 '공감대' 확산으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에서 웹툰 독자들이 모바일에서 마음에 드는 웹툰 장면을 선택해 텍스트를 넣고, 이를 SNS에 공유할 수 있는 '컷 편집' 기능을 출시했다.

사용자는 '컷 편집' 기능을 통해 특정 웹툰 장면을 선택하고, 그 위에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직접 입력해 배치할 수도 있다.

문구를 입력할 때 텍스트의 크기, 방향 조정이나 폰트 선택도 가능하다.
또 사용자가 편집한 해당 장면을 페이스북, 트위터, 라인, 카카오톡, 밴드 등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웹툰을 모바일에 특화시키고자 하나의 화면에 한컷씩 볼 수 있게 한 '스마트툰'도 선보인 바 있다. 기존에는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 방식을 통해 내리면서 봐야 했지만 스마트툰에선 터치를 하면 여러 방향으로 장면전환이 가능하다.

앞서 다음카카오도 다음웹툰 애플리케이션(앱)에 '컷 공유' 기능을 적용,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톡으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기존 댓글 기능을 확대시켜 '베플(베스트 댓글)로 보는 웹툰' 기능을 통해 독자 댓글 중 추천이 많은 베스트 댓글과 작가가 작성한 댓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작가와의 소통 창구가 되는 한편 일부 독자들은 댓글로 놓쳤던 장면을 재발견할 수도 있어 여러 기능적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같이 주요 업체들이 웹툰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키는데 이어 소통의 창구 역할까지 추가시켜 점차 경쟁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웹툰에서 독자들이 만화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원하는 장면을 편집해 공유한다는 것은 또 다른 재생산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웹툰을 보다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게 돼 기존 이용자 외에도 새로운 이용자들도 흡수할 수 있어 저변 확대 차원에서 이러한 기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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