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中 면세한도 규제설에 관련株 흔들

윤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4 17:47

수정 2015.05.04 21:46

호텔신라 급락 뒤 반등 등 면세점 사업 타격 가장 커

중국발 정책 규제가 국내 증시를 뒤흔드는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4일 전 거래일보다 500원(0.47%) 오른 10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 10%대 급락한 후 이틀 연속 약세장을 그리다 반등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2거래일 연이어 내림세를 보이다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고 수입관세 인하 및 소비세 조정 등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해외 수입품과 면세 한도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출 비중이 68.7%에 달하는 면세점 사업은 중국인 관광객 객단가 하락으로 가장 타격이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화장품주는 엔화 약세에 따른 중국 방문객 감소 악재에도 전망은 밝다는 분석이다. 관세가 인하될수록 대중국 수출이 확대되고 현지 법인 성장률도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실제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판매액 성장률은 2012년(32%), 2013년(57.7%), 2014년(93.3%), 2015년 1~3월(154.9%) 등 매년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 3월에는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주가 중국 정부 반부패 정책 여파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고 지난 2013년에는 중국 정부가 저가 덤핑식 쇼핑관광 금지를 골자로 한 '여유법' 제정 영향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들이 급락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및 AIIB 등을 통한 적극적인 성장률 부양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는 점에서 규제로 인한 단기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자대회(전인대)에서 친환경 및 건설주가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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