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환구단 유물 공개, 황제 즉위식 어땠을까 엿본다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5 17:04

수정 2016.03.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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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독립된 황제국의 상징인 환구단(사적 제157호)과 이곳에서 하늘에 지낸 제사인 환구제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황제국의 상징, 환구단과 환구제' 테마 전시에서는 '신위병풍'을 비롯해 환구단과 환구제에서 사용한 각종 제기 등의 유물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유교 세계관에서는 황제국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다 해서 조선은 1464년을 마지막으로 제사를 중단했다가, 고종이 대한제국 수립을 준비하면서 1897년 환구단을 세우고 이곳에서 황제 즉위식을 거행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전시에서 황천상제, 황지기, 태조고황제 등 하늘신과 조선의 창건자 태조 이성계의 신위를 황궁우에 봉안할 때 사용한 ‘신위병풍’을 비롯해 환구제에서 쓰인 각종 제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신위병풍’은 대한제국을 수립하면서 만든 의례서인 ‘대한예전’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신위병풍은 나무에 붉은 칠을 한 곡병으로, 용·봉황·모란 등의 무늬를 새겼고, 각 모서리의 용머리 장식과 맞물린 부분을 보강하는 쇠붙이인 장석에는 도금을 해 품격을 높였다.



또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촬영된 환구단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서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환구단의 참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늘(5일)부터 올 연말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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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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