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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야구협 수석부회장 "아마 야구 재정자립 마련 자신있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5 18:54

수정 2015.05.05 18:54

박상희 야구협 수석부회장 "아마 야구 재정자립 마련 자신있다"

"한국 아마추어 야구는 재정자립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방 중소기업들과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생각이다. 한국야구가 탄탄하게 설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겠다."

대한야구협회의 미래를 책임질 차기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상희 대한야구협회(KBA) 수석 부회장(사진)은 5일 이같이 출마의 변을 밝혔다. 대한야구협회는 전국 지방 아마추어 야구협회의 연합체다.

그의 핵심 공약은 '획기적인 재정 확보 방안'이다.
박 부회장은 "프로야구의 흥행과 달리 한국 아마추어 야구는 위기상황"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재정적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자립은 그 동안 아마추어 야구의 숙원이기도 했지만 특히 지방 협회들로서는 해결책 찾기가 난제중의 난제였다"며 "이는 각 지역별 중소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부회장은 중소기업계에서 뼈가 굵은 인물로, 업계 원로다.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연임한 바 있고, 지금도 상임고문을 맡고 있을 정도로 업계 인맥이 두텁다.

그는 "중소기업중앙회장 연임 당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과 소통을 해 봤기 때문에 전국 중소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은 자신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각 지방 야구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부회장은 재정문제에서 상당한 수완을 보여 온게 사실이다. "재정문제는 내 전공"이란 말 할 정도다. 현재 새누리당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서도 그의 이력은 잘 드러난다.

그의 공약은 재정자립 외에도 '진취적인 조직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력적 동반관계구축' 등이 있다.

박부회장은 "지난 시절 전임 대한야구협회장들의 행보를 보면 약속을 하더라도 말 뿐인 경우가 허다했다"며 "혼란에 빠진 아마추어 야구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아마추어 야구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정할 것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 오랜 기간 계속돼 온 불법적인 관행은 이제 과감히 그 사슬을 끊고 야구인들 모두가 단합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부회장은 체육계와의 인연도 깊다. 야구명문 대구상고, 건국대를 졸업했고,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스포츠외교재단의 이사직을 맡았다.

야구인들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프로야구 삼성과 태평양 감독을 지내기도 한 우용득, 정동진, 이만수 전 감독과는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박상하(대한정구협회 회장)씨가 친형이다.

한편, 제22대 대한야구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12일 열린다. 신임 회장은 전임 이병석 21대 회장의 잔여 임기 약 2년을 맡게 된다.
이병석 회장은 국회의원 겸직 금지 권고에 따라 3월말 자진사퇴했다. 김종업 실무 부회장에게 회장 직무대행을 맡긴 상태다.
김종업 부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거쳐 현재 대행직을 수행 중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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