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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장세로 전환하는 증시

김경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6 08:20

수정 2015.05.06 08:20



실적 장세로 전환하는 증시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이 하반기를 감안한 실적장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던 업종은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계와 조선업종의 경우 총 자산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해당업종의 빅베스와 어닝쇼크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건설업종은 주택거래량 증가를 감안 시 실적 개선 가능성 높다.

항공업종은 국제 유가 하락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주도업종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 소비관련주는 중국의 소비가 2015년부터 3차 단계인 선택적 소비 단계(소비 문화 진화)로 진입했고, 1~2차 소비 단계가 2년 주기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 시 성장성은 유지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투자 증가로 관련 기업의 외형 성장은(매출성장)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인 한국의 제약/바이오 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또 덩치 큰 업종에도 실적 개선의 기회가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은행업종은 건설, 조선 등과 같은 업종의 부실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대손충당금 부담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장단기금리차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순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동차/부품 업종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과 하반기 정부의 추경 발표 가능성 등을 감안 시 엔화대비 원화강세가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밸류에이션(PBR)을 감안 할 경우 완성차 보다는 부품주 투자매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대형주 상장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010년 5월 삼성생명이 상장됐다. 2010년~2011년 삼성생명 1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했고, 당시 코스피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90조원대를 돌파했다.
2014년 말 대형주인 제일모직(2014년 순이익 4,500억원)과 삼성에스디에스(4,100억원) 상장으로 인한 이익 증가 효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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