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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시설로 운반·저장하는 위험·유해물질 안전관리 강화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6 08:28

수정 2015.05.06 08:28

선박이나 해양시설을 통해 운반·저장되는 위험·유해물질(HNS)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위험·유해물질(HNS) 사고관리 기술개발'을 위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위험·유해물질(HNS)은 해양을 오염시키거나 해양생물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총칭하는 것이다. 나프타, 황산, 질산, 벤젠 등 약 6000여 종에 달하며 해양에 유출될 경우 화재·폭발·부식의 위험과 독성 등 인체와 해양환경에 치명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물질이다

지난해 1월 우이산호 사고 때 유출된 유해 나프타 성분은 방제작업에 투입된 주민에게 피해를 입혔으며 올해 1월 울산항에서 질산과 황산 등 혼합산이 적재된 선박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주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해양오염사고 대응체계는 기름유출 사고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HNS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2019년까지 HNS 관리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고이력관리 시스템 개발 ▲해역별 사고위험 평가기술 및 위험도 지도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 ▲확산 예측 및 원격탐지기술 개발 ▲정화·복원기술 개발 등을 수행한다.


해수부는 "HNS 관리기술이 개발되면 사고예방은 물론 사고가 발생해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비용 절감 및 어업·양식업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해양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수부는 HNS의 취급·저장·운반 등 전과정에서 관리기준을 정립하고 유출사고 대응절차 및 기관별 역할 등 사고대응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HNS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정비 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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