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장, 테슬라 베터리 '호평'...목표주가 상향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5.06 14:59

수정 2015.05.06 14:59

【 로스앤젤레스=진희정 특파원】 테슬라의 배터리에 대한 시장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마켓워치는 증권사 제프리스가 투자자에게 보낸 메모를 인용,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고객들의 충분한 대기수요와 신제품 배터리 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프리스는 모두 700명을 대상으로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파악 조사를 최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8%가 휘발유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차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가 테슬라 전기차를 구매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는 것이다. 반면 동일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애플과 구글 전기차에 대해서는 "약간의 관심"을 표현했다.


메모에서 제프리스는 "이 결과는 모두 배터리와 연관된다"며 "제조사의 배터리 저장능력과 지속시간, 성능 등을 높이면서도 생산단가를 낮추려는 노력의 결실이 다른 업체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프리스는 테슬라 구매등급과 주가 목표를 이날 주가 보다 50% 이상 높은 350달러로 잡았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테슬라 목표주가 평균치(36%) 보다 높은 것이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역시 각각 테슬라의 배터리 시스템을 호평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가 단기간 가정 및 상업용 배터리 부문에서 현저한 수익을 올리지 못해도 의미 있고 지속적인 배터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향후 5~10년내 테슬라의 가정 및 상업용 배터리가 주가를 40~90달러 견인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테슬라의 자동차 영업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오는 2020년까지 북미와 서유럽지역에서만 회사 판매목표인 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테슬라는 지난주 가정용이나 상업용으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단독형 배터리를 공개한 데 이어 앞으로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 대중형인 '모델 3' 등을 속속 출시하면서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다. jhj@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