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돌풍 불구 美 공화당 예비선거 젭부시 승리 예상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0 14:41

수정 2015.08.20 14:41

【 뉴욕=정지원 특파원】 2016년 미국 대선을 놓고 공화당 후보 중 한 명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지지율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는 젭 부시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미 정치 전문가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트럼프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계속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그가 예비선거에 승리,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은 1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지난 8일 조사에서 트럼프의 예비선거 승리 가능성이 7%에 달했던 사실을 감안했을 때 그의 주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공화당 후보로 뽑힐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플로리다 전 주지사였던 부시로 38%의 가능성을 보였다.

이어 마크 루비오 현 플로리다 주지사가 14%,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12%의 예비선거 승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예비선거 당선 가능성이 76%로 당내 다른 후보들을 월등히 앞섰다.


비록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정치 전문가들의 수는 낮지만 그에 대한 일반 유권자 지지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여론조사기관 ORC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공화 전체 후보 가운데 1, 2위를 차지한 클린턴 전 장관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51%, 45%로 차이는 6% 포인트에 불과했다.

CNN은 "불과 한 달전만 해도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차이는 16% 포인트였다"며 "한 달만에 트럼프는 무려 10% 포인트를 따라 잡았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공화당을 지지하거나 공화당 지지 성향을 지닌 조사대상 유권자들 가운데 79%의 지지를 확보했으며 특히 남성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대한 남성의 지지율은 한달 전의 46%에서 53%로 크게 올랐다.


또한 백인들의 지지 역시 한달 전의 50%에서 55%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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