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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증 시장 경쟁 '후끈'...대기업 부터 스타트업까지 '너도나도 진출'

모바일 간편결제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간편결제의 인증을 위해 얼굴·지문·홍체 등 다양한 생체인식 기술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대기업 부터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까지 생체인식 시장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생체인증 솔루션 개발로 해외 단체에서 인증을 받는 대기업과 생체인증 사업 관련 제휴에 나선 스타트업 등으로 간편결제의 다양화 속도에 점차 불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체인증 시장 커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복합 결제서비스 업체 하렉스인포텍은 얼굴인식 보안 솔루션 개발업체 네오시큐와 생체인증 적용 관련 사업제휴를 맺었다.

하렉스인포텍은 모든 모바일금융거래의 최종단계인 본인인증에서 가변 키패드(OTP)와 지문, 얼굴, 홍채 등 생체인식을 결합한 본인인증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4월 국내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중국 쇼핑몰에 얼굴인식 로그인 솔루션 납품을 확정한 네오시큐는 국내 얼굴인식 단말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얼굴인식 전문업체다. 현재 금융결제원 산하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기술자문위원회에 참가해 얼굴인식을 핀테크 분야에 적용하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

양사는 "네오시큐가 보유한 고성능 얼굴인식 기술과 하렉스인포텍의 터치스크린 가변키패드와 생체인식을 결합한 본인인증 특허가 결합하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인증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K플래닛은 자체 개발한 생체 인증 솔루션으로 연내 간편결제 서비스에 지문 인증 솔루션을 적용키로 했다.

SK플래닛이 자체 개발한 생체 인증 솔루션은 세계 유일의 온라인 인증 연구 단체인 '파이도(FIDO)' 협의체의 표준기술 테스트를 통과해 FIDO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지문, 홍채, 목소리, 안면 등 신체 고유 정보를 사용한 FIDO 국제 표준 규격의 생체 인증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SK플래닛은 FIDO 기술 기반의 생체 인증 솔루션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페이와 오픈마켓 11번가 등의 서비스에 지문인증이 가능하도록 연내 우선 접목할 예정이다. 본인 인증이 필요한 자사 서비스 외에도 타사의 사물인터넷(IoT), 온라인·오프라인(O2O) 서비스 영역에도 제휴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적용 범위 어디까지

생체정보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구체화되면서 해당 인증 기능을 어디까지 적용할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생체정보를 주된 인증수단으로 활용할지를 놓고 업체간 시각이 달라서다.

일각에선 생체정보는 강력한 본인인증 수단이지만 쉽게 복사돼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약점으로 인해 해킹시 생체인증 시스템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생체인증이 기본 인증수단 또는 유일한 인증수단으로 활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안전한 본인인증을 위해선 비밀번호(패스워드)를 기본적인 보안인증 수단으로 하고 생체인증을 부가적인 보안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SK플래닛의 생체 인증 솔루션은 생체정보 비저장 방식의 FIDO 기술로 인해 모방, 복제, 도난, 분실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생체정보는 결제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고 있다"며 "기업의 기술 수준에 맞게 선보여질 생체인증 서비스의 적용 범위는 사용해본 이용자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