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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증시 키워드]

이번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른 국내 증시 충격이 큰 이슈였다. 다음달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다 북한 도발에 따른 대북 리스크까지 가세하며 증시는 저점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또 40달러 붕괴 목전에 진입한 국제유가 탓에 세계 정유업체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중고' 韓 증시 속수무책

중국의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겹치며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번 한 주 동안 코스피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1876.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번 주에만 1조998억원을 팔아치웠다.

중국 의존도가 더 큰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다. 750 선 수준을 유지하던 코스닥지수는 한순간에 620 선까지 밀려났다.

문제는 호재는 없고 악재만 둘러싸인 대내외 투자환경 속에 바닥 수준을 가늠하기 힘든 데다 향후 반등 시기 또한 뚜렷하게 제시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KTB투자증권 신지윤 리서치센터장은 "위험자산군에 속한 한국 주식의 전반적인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며 "업종별 대응 전략이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40달러 붕괴 코 앞

40달러 붕괴를 코앞에 두고 있는 국제유가도 증권가의 관심사다. 올해 3월 중순부터 반등하는 듯 했던 국제유가는 7월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곤두박질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1.14달러에 거래되며 40달러 붕괴 문턱까지 왔다.

유가 하락으로 전 세계 에너지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정유주 주가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유가가 떨어져 석유화학 제품 수출가격과 정제 마진이 줄어든 한국 정유업체도 울상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정책 질의에서 "국제 유가 하락이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