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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장둔화에 증시 장중 3500선 붕괴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 증시가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경기 둔화와 증시 부양책 축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장중 3500선이 붕괴됐다.

21일 중국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장막판에 3490.54까지 밀리면서 3500선이 무너졌다. 지난달 8일 상하이지수가 3507.19까지 폭락하자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주들어 상하이지수는 11% 이상 빠졌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4.27%(156.55포인트) 급락한 3507.74, 선전 성분지수도 5.42%(682.53포인트) 폭락한 1만1902.05에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증시가 급락한 이유는 경기 둔화와 증시 부양책 축소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Caixin)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전망치가 47.1로 전월(47.8) 및 시장 전망치(48.2)를 모두 밑돌면서 경기 둔화에 대하 우려감이 커졌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는 50을 기준을 이 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그 반대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 중국 당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PMI도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0.0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위해 역환매조건부채권(RP), MLF(중기유동성지원) 등을 통해 지난 18~20일 3일간 3500억위안(약 64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증시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증권금융공사 왕한펑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성장률이 계속 둔화되는 상황에서 당국의 증시 부양책 이후 증시 구제 조치가 줄어들고 통화정책도 현상 유지만 하는등 증시를 부양할 만한 촉진제가 없다"고 밝혔다. 창장증권 넬슨 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의 모든 시선이 중국 정부가 3500선을 지켜낼 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3500선 이하로 떨어지면 또 다시 매도 장세가 재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