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중국發 쇼크, 뉴욕증시 대형 IT기업도 불안

미국 뉴욕 증시가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번 급락을 계기로 시장의 주목을 받던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 급락 속에 대형 IT기업들일 수록 주가는 더 크게 떨어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모두 9%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한달 사이 20% 떨어지면서 시총 1500억달러(약180조원)가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IT주들이 고평가 상태가 아니라고 봤으나 이번 증시 추락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뉴욕을 비롯한 세계 증시가 추락한 가운데 달러 강세까지 겹치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미국 IT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애플의 경우 매출의 25%를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으며 아이폰은 전체 순익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아이폰6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도 매출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같은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주목받는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큰 것에도 주목했다.

상장 11개월 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주 9% 떨어지면서 공모가였던 68달러 수준으로 돌아왔다.


FT는 또 이번 증시 폭락을 계기로 기업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유니콘' 기업들의 전망이 어두워졌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자본 투자가 빌 걸리는 이들 유니콘 기업들의 시총이 불어난 것은 대부분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 때문이지만 앞으로는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니콘들이 기업공개(IPO) 할 경우 과거보다 낮은 가치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이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