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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철수’ 관광公, 77억 적자 예상‥관광사업 차질 불가피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5 12:45

수정 2015.08.25 12:45

‘면세점 철수’ 관광公, 77억 적자 예상‥관광사업 차질 불가피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면세점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면서 77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해외관광객 유치 등 관광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부산 수영구)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면세점 철수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한국관광공사 가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면 77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사업 수익은 공익적 재원으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1962년부터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면세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2008년 정부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발표를 통해 2012년 말까지 한국관광공사의 면세사업 중단을 발표하면서 무안공항 등 7개 지점이 순차적으로 폐쇄되었고 결국 8월 27일 가장 핵심인 인천공항면세점까지 폐점하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은 2012년 151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최근 5년간 매출은 9508억원, 수익은 488억원으로 우리나라 관광진흥의 큰 몫을 차지해 왔지만 사업철수로 인해 올해 77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면서 해외 관광유치사업 등 관광사업의 위축을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대기업들이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면세사업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사업철수는 공익을 무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면세사업의 연간 매출액이 8조원이 넘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관광공사의 수익악화로 인한 관광진흥사업 위축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기업 면세점 영업수익의 5%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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