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자동차관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독일차 주차 클라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게시물은 김포의 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이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사진과 댓글을 갭처한 것으로, 사진에는 구급차나 소방차가 출동하는 출구 바로 앞 인도에 외제차 3대가 주차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소방관은 "개념없는 독일차 3대(아우디 BMW 벤츠). 소방차 입구에 떡하니 주차를 하다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후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설정이 아니냐는 의견을 나타냈고, 이에 이 소방관은 "중요한 건 주차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해도 계속해서 같은 차 3대가 주차를 한다는 거다"라며 "뭐가 설정이라는 건가요? 현직 소방 공무원으로서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각종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소방서 앞에 차 대는건 무조건 다 견인시켜야 한다", "아예 생각들이 없구나", "출동할 때 소방차로 밀어버리면 안 되나"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들 보고 싶은 것만 보지말고 저 차들은 인도 위에 있고, 인도 뒤에는 도로가 있다. 소방차는 도로로 충분히 나갈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나타냈고, 이에 대해 "충분한 공간 여부의 문제가 아닌 양심의 문제다"라며 "어찌 됐던 주차를 하면 안 되는 곳에 주차를 한 것도 문제다"라며 또다시 이를 반박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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