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방서 앞 인도 점령한 독일차 3대? 네티즌 '갑론을박'

김주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6 10:08

수정 2016.03.02 17:52

소방차가 드나드는 차량 출구 앞에 반복적으로 주차를 하는 고급 외제차 3대를 고발하는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자동차관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독일차 주차 클라스'라는 제목으로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게시물은 김포의 한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이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사진과 댓글을 갭처한 것으로, 사진에는 구급차나 소방차가 출동하는 출구 바로 앞 인도에 외제차 3대가 주차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소방관은 "개념없는 독일차 3대(아우디 BMW 벤츠). 소방차 입구에 떡하니 주차를 하다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후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설정이 아니냐는 의견을 나타냈고, 이에 이 소방관은 "중요한 건 주차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해도 계속해서 같은 차 3대가 주차를 한다는 거다"라며 "뭐가 설정이라는 건가요? 현직 소방 공무원으로서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각종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소방서 앞에 차 대는건 무조건 다 견인시켜야 한다", "아예 생각들이 없구나", "출동할 때 소방차로 밀어버리면 안 되나"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들 보고 싶은 것만 보지말고 저 차들은 인도 위에 있고, 인도 뒤에는 도로가 있다.
소방차는 도로로 충분히 나갈 수 있다"라는 의견을 나타냈고, 이에 대해 "충분한 공간 여부의 문제가 아닌 양심의 문제다"라며 "어찌 됐던 주차를 하면 안 되는 곳에 주차를 한 것도 문제다"라며 또다시 이를 반박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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