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비콘(Beacon·저전력 블루투스)을 상용화한 얍컴퍼니는 26일 서울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통합 O2O 커머스 플랫폼 '얍'에서 현재 위치에서 누릴 수 있는 정보와 혜택을 매장 단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홈 화면에 배치하고, 지도와 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중심으로 사용자 환경(UI)를 개편한 새 버전을 공개했다.
비콘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다.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특정 공간에 머무는 사람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메시지를 보내는 장치다. 이때 저전력으로 최장 70m까지 교신할 수 있다.
안경훈 얍컴퍼니 창업자 겸 얍글로벌 공동대표는 "연내 10만 대 이상의 비콘 인프라를 추가로 설치해 O2O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얍컴퍼니는 또 시장 확대를 위해 회원수 1400만 명을 보유한 '지하철 종결자' 등 다수 이용자를 확보한 여러 앱에도 얍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300만명 수준의 얍 회원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얍컴퍼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지난 2월 베트남에 진출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홍콩 스타벅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 대표는 "O2O 사업의 성장 동력은 사용자에게 위치 기반의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행위까지 유도하는데 있다"며 "O2O 플랫폼 리더십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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