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충남도, 백제 세계유산·대산항 내세워 요커 공략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8.27 10:46

수정 2015.08.27 10:46

【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가 요커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충남도는 서산시와 함께 28∼30일 중국 제남시에서 열리는 '중국 산동 국제 여유교역회'에 참가, 충남 관광 홍보 활동을 편다고 27일 밝혔다.

산동 국제 여유교역회는 중국 4대 관광 박람회 중 하나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가 참가하고, 박람회가 열리는 사흘 동안 매일 1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관광 이벤트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차리고, 지난달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백제역사유적지구와 내년 새롭게 물길을 여는 서산 대산항∼중국 용안항 국제여객선을 앞세워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홍보 활동을 펼 계획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와 관련해서는 1500년 전 교류왕국 백제가 중국 등 동아시아와 교류하며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점을 강조하며 요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내년 11월 께 취항 예정인 서산 대산항∼중국 용안항 간 국제여객선과 관련해서는 항해거리가 339㎞로, 불과 10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워 요커들이 배를 타고 충남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산시는 자체적으로 1일 2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민속 전통공연을 펼친다.

서산시는 또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하고, 미니연 만들기와 홍삼 시음 코너 등도 운영키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오른 상황에서 내년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도내 관광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요커들이 충남을 찾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홍보 활동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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