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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론펀드 '금리인상+달러강세' 두토끼 잡는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16 17:59

수정 2015.09.16 17:59

7월 기준 美 시장 980조원 연평균 5~13% 성장 눈길
국내 설정 펀드 실적 우수 일반채권 대체상품 떠올라
뱅크론펀드 '금리인상+달러강세' 두토끼 잡는다


뱅크론 펀드가 금리상승 구간에 적합한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뱅크론 펀드는 금리상승 환경에서는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미국의 금리인상과 미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뱅크론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뱅크론 펀드 6개 상품의 설정 이후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론 펀드가 국내에서 처음 설정된 것이 지난 2013년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뱅크론 펀드는 모두 6개로 신한BNP파리바의 '신한BNPP시니어론특별자산 1(H)[대출채권-재간접](종류A1)'가 2013년에 출시됐으며 설정 이후 수익률은 5.10%를 기록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H)[대출채권]클래스A', 프랭클린템플턴의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A'와 '프랭클린월지급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대출채권) Class C'는 2014년에 설정됐다. 이 상품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3.54%, 3.48%, 1.82%를 각각 기록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올해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미달러)[대출채권]클래스A'와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UH)[대출채권]클래스A'를 추가로 내놨는데 비교적 단기이기는 하지만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7.70%, 10.99%를 보이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미국 뱅크론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존 월딩 PPM아메리카 뱅크론펀드 수석매니저는 "미국 뱅크론이 잠재적인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에 따른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일반채권과 하이일드 채권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뱅크론이란 미국이나 유럽 등의 변동금리부 대출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적용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이어서 시중금리가 오르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변동금리 대출채권, 레버리지론, 시니어론 모두 뱅크론을 의미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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