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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난방유 등의 계절적 수요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정제마진 반등의 가장 큰 원인은 브랜트-두바이유 스프레드의 확대에 있다"라며 "지난 7~8 월 브랜트-두바이유 스프레드는 배럴당 0.7달러로 축소됐는데, 현재 배럴당 4.3달러로 확대됐다"라고 밝혔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정제마진의 안정적인 상승을 전망하는데, 이는 중동의 대형 설비 증설이 일단락 돼 추가적인 증설 부담이 적으며, 저유가로 강한 수요 증가를 전망하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국영 석유판매 기관인 SOMO(State Oil Marketing Organization)는 10월 원유 수출 물량을 하루 368만배럴로 9월보다 하루 76만배럴 늘릴 것이라 밝혔다.
이는 지난 3개월 평균 수출량보다 하루 64만배럴 많은 것이다.
이미 두바이유의 단기 선물 커브는 이를 반영하기 시작해 강한 콘탱고 상태로 전환됐고, 두바이유는 브랜트 뿐만 아니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보다도 싸졌다.
권 연구원은 "2015년 9월 15일 현물 가격 기준 우리는 이라크 및 이란의 원유 수출량 증가로 두바이유의 초과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는 한국 정유사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유업종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정제마진의 반등과 평균판매단가(OSP) 하락은 정유사의 핵심 이익 수준을 대폭 높일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S-Oil을 최선호주로 매수 추천하는데, 정제마진 상승과 OSP 하락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고, 강한 재무적 능력에 기반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 성장성과 이익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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