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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농기계임대사업소 준공·업무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1 09:06

수정 2015.09.21 09:06

【 대구=김장욱 기자】"농기계 구입 부담도 덜고, 일손부족도 해결하고!"

경북 영천시는 21일 오후 청통면 호당리 옛 호당초등학교 자리에서 신축 영천시농기계임대사업소(이하 사업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한 사업소는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 온 오미동 임대사업장 협소 문제를 해결하고 나날이 증가하는 임대수요에 적극 대응코자 2013년 5월부터 옛 호당초등학교 부지에국비예산 13억5000만원 등 총 42억원을 들여 공사를 추진했다.

사업소는 마늘전용 농기계 보관창고, 양파전용 농기계 보관창고, 밭작물용 농기계 보관창고 등 농기계 보관창고 3동과 사무실 및 임대농기계를 세차할 수 있는 세차장 1동 등 연면적 1900㎡ 규모다. 또 임대농기계 하차를 위한 리프트기도 설치돼 있고 진입도로 확포장과 마당포장 공사도 실시했다.

농기계 보유 규모는 신규장비 45종 280대를 포함, 총 68종 470대다.


시는 사업소 준공을 계기로 농기계 운반대행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 운반할 차량이 없어 불편을 겪는 여성 및 고령농업인들에게 집 앞에서 인도·인수하는 편리한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농기계수리센터와 멀리 떨어져 불편을 겪는 70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해주는 '농기계순회수리' 사업도 부활,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사업소 준공으로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기계화 영농과 농기계구입비 절감을 통한 농가경영 안정을 꾀한다는 시책의 하드웨어는 나름 갖췄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펼치는 기동수리 등 서비스 향상과 내실있는 소프트웨어적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의 농기계 임대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 해마다 임대실적이 늘어나 지난해에는 전체 농가수의 50%인 5700여농가가 7200여일을 이용했으며, 농가경영 안정화와 고령화·여성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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