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레드로버, 쑤닝유니버설미디어와 中합자법인 설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9.21 09:19

수정 2015.09.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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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버가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쑤닝그룹과 함께 중국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레드로버(대표 하회진)는 21일 중국 최대 민영기업 쑤닝그룹의 자회사인 '쑤닝유니버설미디어'와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거대 중국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자법인(Joint Venture)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상해에 설립될 합자법인은 그 규모면에서도 스케일이 남다르다. 합자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1억 위안(약 182억원)으로 '쑤닝유니버설미디어'가 6700만 위안, '레드로버'가 3300만 위안을 출자해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 합자법인은 레드로버가 제작중인 '넛잡2', '넛잡3', '고양이해적단' 등 글로벌 대작 애니메이션들의 제작에 참여해 한국 콘텐츠는 물론 중국의 자국 콘텐츠로도 인정받아 중국에 대대적으로 개봉해 중국 박스오피스 점령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영화시장에서 막대한 매출과 수익 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쑤닝그룹의 대규모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풍부한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내 마케팅 및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머천다이징 및 라이선싱을 통해 완구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사업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레드로버가 진행하고 있는 총 9000만 달러 규모의 '넛잡3', '고양이해적단' 등 프로젝트에 대해 한중 합자법인의 제작매출과 기본수익도 확보될 뿐 아니라, 향후 진행되는 모든 프로젝트에 쑤닝그룹의 자본투자가 더해져서 안정적인 제작매출과 해외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레드로버는 중국 합자법인과 공동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업을 진행, 더욱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증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레드로버는 합자법인을 통해 중국의 각 대도시에 4D 극장 및 5D특수영상관 및 테마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중국 전역 60여곳에 포진되어 있는 쑤닝그룹의 대규모 복합쇼핑몰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어 상당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의 극장 및 영화시장은 2020년에는 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북미시장을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대규모 콘텐츠 합자법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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